주변여행
사시사철 구름을 품은 하늘의 연못
대암산 용늪
용늪은 ‘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쉬었다 가는 곳’이라는 전설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큰 용늪, 작은 용늪, 애기 용늪으로 이루어져 있다. 해발 1,280m 하늘아래 맞닿아 있는 우리나라의 유일 고층습원(高層濕原)이며,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지형으로 생태적,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. 용늪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이탄습지(泥炭濕地)이다. 이탄층이란 식물이 죽어도 채 썩지 않고 쌓여 스펀지처럼 말랑말랑한 지층의 일종으로 용늪에는 평균 1m에서 1.8m 정도 쌓여있다. 용늪은 1966년 비무장지대의 생태계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후 현재 천연기념물 제246호, 생태·경관보전지역, 습지보호지역,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, 1997년 3월 대한민국 1호 람사르 협약 습지로 등록되었다.